TIGER 라틴35, 중남미의 대표 종목 35개를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ETF는 TIGER 라틴35입니다. 말그대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과 같이 중남미의 상장주식 35개에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https://www.tigeretf.com]

 

바쁜 직장인 투자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말 생소한 국가에 소중한 돈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생소한 종류의 ETF를 소개할 때 가장 조심스러운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변동성에 무던한 성격이면 분산투자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구성종목을 살펴보는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해당 ETF를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내가 투자하는 국가들의 전망이 괜찮다고 생각된다면 (즉, TIGER 라틴35를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보유하기 위해서는) 투자해야할 만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투자아이디어가 디테일하지 않더라도,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를 1, 2가지 정도 생각하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리스크관리가 가능합니다. 계좌에서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마이너스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지금 투입한 돈에서 더 투입할지 또는 비중을 줄일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기본 정보

TIGER 라틴35는 S&P Dow Jones Indices에서 발표하는 "S&P Latin America 35 ADR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ETF에 해당됩니다. 

 

TIGER ETF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운용목표란을 살펴보시면, 미국에 상장된 BRICS(브릭스) 지역 기업이 발행한 증권예탁증서(ADR)에 투자신탁 신탁총액의 60%이상을 투자하여 펀드 수익률이 기초지수와 유사하도록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S&P 다우존스에서 개발한 지수(Index)들 중에서, 라틴아메리카 대표종목 35개를 선별하여 만든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ETF CHECK에서 확인한 TIGER 라틴35의 기본 정보입니다. 

 

TIGER 라틴35 기본 정보 [출처: https://www.etfcheck.co.kr/mobile/etpitem/105010/basic]

 

 

 

2) 구성 종목

TIGER 라틴35의 구성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수량, 평가금액, 1주 수익률을 제외한 구성종목 엑셀파일스크린샷을 발췌하여 아래 이미지로 첨부하였습니다. Vale SA, Petroleo Brasileiro SA(PBR/A), Itau Unibanco Holding SA, Petroleo Brasileiro SA(PBR) 순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주로 투자하는지, 수익률의 주된 구성요소는 상위 4~5개의 종목에서 상당부분 결정됩니다.

 

상위 3~4개에 대한 간단한 기업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Petroleo Brasileiro SA는 우선주와 보통주 모두 비중 TOP 4에 있기 때문에 No 2, No 4 모두 같은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1. Vale SA : 철광석, 구리, 니켈 등을 채굴하는 브라질 채광 기업입니다. 시가총액은 약 $ 70B으로 Petrobras와 더불어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2. Petroleo Brasileiro SA (Petrobras) : 브라질 소재의 반관반민(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기업입니다. 2022년부터 에너지 섹터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모두 오르면서 해당 기업도 같이 주가가 많이 오른 바 있습니다. 또한 유례없는 고유가 시기에 거액의 특별배당을 여러 번 시행한 바 있습니다. 

 

3. Itaú Unibanco : 이타우 우니방코. 브라질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의 은행입니다. 최근 2023년말에 들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과 같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라틴아메리카 해당 지역에서 암호화폐 투자 관심도가 급증함과 동시에 브라질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다른 은행 대비 밸류에이션이 달리 평가될 여지가 있습니다. 

 

3) 주요 투자 섹터

[출처: https://www.etfcheck.co.kr/mobile/etpitem/105010/compose]

 

타이거 라틴35의 주요 투자 섹터는 소재 (23.88%)가 가장 많으며, 에너지 (20.48%)가 그 다음으로 비중을 차지합니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과 같이 산유국에 해당되는 나라들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이 에너지와 소재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는 모두 신흥국에 해당되기 때문에,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금융을 통한 지속적인 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금융도 마찬가지로 16.96%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과거 성과 및 다른 ETF와의 비교

TIGER 라틴35는 라틴아메리카 전체적으로 투자하는 ETF로는 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ETF중에서 라틴아메리카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출시한 ACE 멕시코MSCI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6개월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을 비교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아래 수익률은 Price Return(주가변동률만 고려한 수익률) 기준입니다. ETF별로 분배금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교는 분배금을 지급받고 재투자하여 수익률을 비교한 Total Return측면에서 비교해야 더욱 합리적인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TF CHECK에서도 비교한 표를 아래에 추가로 첨부하겠습니다. 미국 ETF와의 비교는 환율(USD/KRW)까지 고려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에 주의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결론

TIGER 라틴35는 퇴직연금에서도, 연금저축에서도, 아니면 개인 계좌에서도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수익률을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틈새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생은 정말 모르기 때문에 먼 미래에 라틴아메리카가 전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만한 가치가 있는 ETF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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