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TH,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는 전세계 선진국 대상 주요기업 분산투자 ETF

이번에 리뷰할 해외 ETF는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는 ETF인 iShares MSCI World ETF (URTH)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iShares MSCI World ETF (URTH)는 선진국의 대형 성장주에 속하는 기업들을 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iShares는 블랙록(Blackrock)이라는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 브랜드 이름으로, 400개 이상의 다양한 유형의 ETF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ETF 브랜드 로고, iShares.

 
2023년 7월 17일 포스팅하고 있는 현재 기준으로, 409개의 ETF가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iShares 홈페이지에서 Find all funds 탭을 클릭하면 다양한 유형의 ETF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iShares 홈페이지에서의 일부 스크린 샷입니다. ETF의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나열한 블랙록 ETF인데, 보시다싶이 가장 큰 규모를 가진 ETF는 iShares Core S&P500 ETF, iShares Core MSCI EAFE ETF,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임을 알 수 있습니다. 

 
 
URTH ETF에 대한 주요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2023-07-17 포스팅 기준, 출처: etf.com

총 보수율은 0.24%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서두에 소개했듯이 URTH는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는 ETF이고, 2012년 1월 10일에 설정되었습니다. 
 
사실, URTH는 iShares ETF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 해당됩니다. iShares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ETF중에서 순자산가치 큰 것부터 작은 순서까지 나열할 경우에, 4 ~ 5페이지 쯤에 가야 제가 리뷰하는 ETF인 URTH가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도 2023-07-14일 종가 기준으로 약 350억원에 달하는 규모여서 작은 규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URTH를 추천하는 이유는 선진국의 주요기업, 혁신기업에 골고루 노출시킬 수 있는 좋은 ETF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보유할 수 있는 ETF 중에서 iShares MSCI ACWI ETF (ACWI), iShares Core MSCI EAFE ETF (IEFA), iShares MSCI EAFE ETF (EFA) 등이 있지만, 신흥국의 경우에는 투자자 입장에서 알지 못하는 영역이 클 뿐만이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 노출되어있는 리스크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세계 모든 기업에 노출하는 것과 선진국의 주요기업들만 노출하는 것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알지 못하는 영역까지 분산투자하면 좋다과 알지 못하는 영역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로 시각을 달리해서 바라볼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으로 신흥국에 투자할 때는 신흥국의 경제 또는 신흥국의 주요 기업들이 좋아질 수 있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투자할 수 있더라구요... 신흥국이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을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신흥국에 투자할 매력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신흥국의 지위에서 경쟁력 있는 주요 국가의 지위로 올라설 때까지 많은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것을 타개할 잠재적인 요인들이 확인이 된다면 신흥국 중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아요. 
 
 
다음은 URTH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RTH 상위 10개 보유종목(Holdings TOP 10). 2023-07-17 포스팅 기준

전 세계에서 1등 기업에 속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로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대상 국가 범위가 좀 더 넓기 때문에 S&P 500을 추종하는 ETF나 나스닥 100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빅테크 투자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URTH ETF의 투자 국가,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입니다.


 

주요 투자 대상국가 10개국 밑 URTH 포트폴리오 정보. 출처 : etf.com

URTH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노출된 국가들은 "미국 69.15% > 일본 6.26% > 영국 4.27% > 프랑스 3.40% > 캐나다 3.13% > 스위스 2.87% > 독일 2.35% > 호주 2% > 네덜란드 1.29% > 스웨덴 0.91%"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RTH가 담은 상장주식들의 총 개수는 오른쪽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508개입니다. 
 
오른쪽 URTH Portfolio Data에서 Weighted Average Market Cap은 "URTH가 담은 기업들의 각각의 투자비중 X URTH가 보유한 기업들의 각각의 시가총액" 으로 산출된 가중평균시가총액입니다. $ 447.22B의 값으로 계산된 것으로 보았을 때, 대형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분배율은 1.59% 정도이고, P/E Ratio(PER)는 18.24x, P/B Ratio(PBR)는 2.78x 입니다. 
배당은 연 2회 (6월, 12월)에 지급하며, 배당락일 및 지급일은 아래와 같이 캡쳐했습니다. 이것도 iShares 홈페이지에서 URTH를 찾으면 확인할 수 있고, NASDAQ.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NASDAQ.com에 나타난 것을 캡쳐한 URTH ETF 분배금 히스토리입니다. 

URTH Dividend History (출처: https://www.nasdaq.com/market-activity/etf/urth/dividend-history)

 
 
 
마지막으로 URTH ETF의 과거 성과와 다른 ETF와의 비교입니다. 


URTH ETF(파란색 선), ACWI ETF(노란색 선), VT ETF (주황색 선) 5년 성과 비교

URTH ETF와 비교할 수 있는 ETF는 비슷한 투자 범위를 가지고 있는 ETF가 많이 없어서, 조금 더 넓은 투자범위를 가지고 있는 ACWI ETF (iShares MSCI ACWI ETF)와 VT ETF (Vanguard Total World Stock Index Fund ETF)를 비교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위의 그림 상에서는 iShares MSCI World ETF (URTH ETF)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각 ETF마다 분배율도 다르고, 특정 국면에 따라 또는 총수익률(가격수익률 + 배당수익률)로 환산하여 비교했을 때 특정 기간마다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ETF가 있는데, 바로 "KODEX 선진국MSCI World" 입니다. 이것도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는 ETF이고, 총 보수율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총 보수는 0.30%로 나타나 있지만, 기타비용(B)까지 합할 경우 0.37%의 총보수비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성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의 경우, 연금저축이나 DC형 계좌에서 선진국의 주요기업들을 분산투자하고 싶은 때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로 보입니다.  

출처: https://dis.kofia.or.kr/

 
 
다음으로, URTH ETF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와의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KODEX 선진국MSCI World vs URTH vs ACWI vs VT

그림 상으로는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가 더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주의하셔야할 점이 있습니다. 
 

    1. 달러/원 환율을 생각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KODEX 선진국MSCI World의 가격은 원화로 표시되었지만, URTH의 경우 달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URTH를 원화로 환산하여 수익률을 따져봤을 경우, 환율이라는 요소가 추가되기 때문에 원화기준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 여지가 있습니다. 
      • 아래는 USD/KRW 5년 동안의 환율 변화를 나타낸 차트입니다. 
USD/KRW ( ~ 2023.07.17) 5년 변화추이
  1.  
  2. 분배율을 서로 비교했을 경우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삼성 KODEX 선진국MSCI World의 분배금 지급현황은 최근 3년동안 1건이었지만, URTH ETF의 경우 1년에 2번(6월, 12월) 꾸준히 지급한 바 있습니다.
    • 이는 KODEX 선진국MSCI World의 경우에는,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ETF투자 시 분배방식을 배당금 처럼 받는 것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어보입니다. 
    • 아래는 참고를 위해 KODEX 홈페이지의 최근 3년간 분배금 History에 대한 스크린샷을 추가합니다.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 분배금 지급현황

 
 
 
추가적으로 하나 더 붙여서 이것(MSCI World Index,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는 ETF 등)을 이기기 위해 만든 액티브 펀드가 있습니다.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증권자투자신탁"가 대표적인데, ETF는 아니기에 여기서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장기간 검증된 성과가 있는 펀드이고, 홈페이지에 찾아서 들어가면 비교지수 대비 장기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는 비교지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실현할 것을 목적을 가진 펀드라고 볼 수 있는데, 패시브보다는 대체로 높은 수수료를 내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비교지수보다 더 나은 종목에 대해 집중투자를 하기도 하며, 비교지수 구성종목 상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종목도 선택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펀드를 선택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순전히 운용사의 성과기록과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믿어야 계속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펀드를 선택해서 장기간 투자했을 때 고려해야할 점은 당연히 수수료인데, 비싼 수수료를 내더라도 비교지수를 이길 수 있는 펀드가 있다면 충분히 선택할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assetplus.co.kr/invest/fundGoodDetail.do?seq=4

AssetPlus

www.assetplus.co.kr

 
 
그리고 MSCI World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 펀드 중에서는 "피델리티 글로벌 증권자투자신탁"도 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액티브 펀드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아래 웹사이트 링크 덧붙여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fidelity.co.kr/fund-information/factsheet/42111/D

Fidelity International

클래스(Class) 종류형 펀드는 동일한 펀드 가운데서도 클래스별로 서로 판매수수료의 유무 등 판매수수료 및 펀드 보수를 다르게 적용해 기준가격을 서로 다르게 산정합니다.

www.fidelity.co.kr

 
 
피같은 소중한 돈이기에 ETF나 펀드를 선택할 때 신중하게 비교해보고 생각해보셔서 최종 투자 선택시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성숙도가 어느정도 높은 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선진국의 경우에는 기대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반대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Apple, Microsoft, Amazon 등과 같이 각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IT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신흥국까지 사업을 확장하여 성장을 해내는 것으로 보면, 아직까지 선진국의 주요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투자하려는 대상에 대한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모아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좀 더 나은 투자 성과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습니다. 
 
직접 사이트들을 찾아가서 요약한 정보이기 때문에, 포스팅한 시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ETF에 대한 정보들을 찾을 경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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