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A, 14억 명의 인구 잠재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인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인도 ETF

이번 ETF 리뷰는 INDA (iShares MSCI India ETF)입니다. 

 

INDA는 MSCI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수사업자가 구성한 MSCI India Index (MSCI 인도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이고, iShare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Blackrock(블랙록)의 ETF입니다. 

 


iShares MSCI India ETF


 

선진국이 아닌 인도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인도의 "인구"에 답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한 국가가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경제활동의 주체인 사람이 결국 사업/노동/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구는 경제성장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변수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 AI의 등장으로 인해서 많은 부분이 자동화가 될 것이라 하더라도, AI 모델, AI 사업, AI를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선택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구는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때도 앞으로 확장할 여력이 있는 국가, 산업, 기업 순으로 선택을 한다면 마음이 편안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가 > 산업 > 기업 순서 중에서, 국가를 고려했을 때 인도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보여지네요.  

 

인도의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14.08억명으로 중국(14.12억명, 2021년 기준) 다음으로 많습니다. 구글에 간단하게 "인도 인구"라는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엄청납니다...

 

인도 인구 (Google.com 검색)

 

GDP 성장률 기준으로도 인도는 코로나 기간(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5% 이상의 GDP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막대기는 매 분기마다 발표하는 GDP성장률을 전년 동일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의 성장률 수치를 의미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도의 경제 성장률도 긍정적일 것이고, 인도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추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도의 분기별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10년 추이 [출처: https://tradingeconomics.com/india/gdp-growth-annual]

 

 

INDA ETF의 기본적인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에 대한 설명은 스크린샷 아래에 적혀있습니다. 

INDA 기본 정보 [출처: https://www.etf.com/INDA]

ETF 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총보수는 0.64% 수준으로 저렴한 수준은 아닌 편입니다. AUM은 $ 6.02B으로 꽤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2012년 2월 2일에 상장된 ETF입니다. MSCI India Index를 추종하고 있고, 경쟁사 ETF들의 티커는 EPI (WisdomTree India Earnings Fund), FLIN (Franklin FTSE India), IXSE (WisdomTree India ex-State-Owned Enterprises Fund)입니다. 

 

 

다음으로, INDA의 구성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INDA의 포트폴리오에는 iShares 사이트 기준으로 122개의 구성종목이 있습니다. 

 

INDA 포트폴리오 주요 특징 [출처: https://www.ishares.com/us/products/239659/?referrer=tickerSearch]

 

개수가 너무 많기에, TOP 10 종목만 살펴보겠습니다. 편의상 iShares 홈페이지 INDA PDF(Portfolio Deposit File)에서 회사명과 비중(Weight (%))만 발췌하였습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TOP 10 종목들의 합산 비중이 40.85%로 굉장히 포트폴리오가 다소 집중된 형태로 나타나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NDA ETF 구성종목 TOP 10 Holdings [출처: iShares INDA ETF PDF]

 

 

INDA의 구성종목은 2023-09-07 종가 기준으로 인도의 재벌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도 대형 은행들 위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섹터가 27.04%로 가장 많고, 그 다음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IT (13.24%), 경기소비재 (11.17%), 에너지 (10.76%)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DA 투자 섹터 비중 [출처: https://www.ishares.com/us/products/239659/?referrer=tickerSearch]

 

 

 

다음은, 주요 경쟁 ETF 중 하나인 EPI (WisdomTree India Earnings Fund)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TF.com에서는 ETF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해외 ETF를 고를 때 항상 애용하는 사이트입니다. 먼저 총보수를 비교하면, EPI의 Expense ratio가 0.84%이기에 총보수율이 0.64%인 INDA보다 좀 더 비싼 편입니다. 

 

EPI ETF가 좀 더 비싼 것은 아마도 INDA와 비해 보유종목이 좀 더 많은 편이고(EPI ETF의 구성종목 수 417개), 상대적으로 INDA에 비해 중소형주의 비중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운용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INDA vs EPI [출처: https://www.etf.com/etfanalytics/etf-comparison/INDA-vs-EPI]

 

INDA와 EPI의 성과를 기간별로 비교했을 때는 EPI가 조금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누적수익률로 비교했을 때는 INDA ETF의 경우에는 30.23%, EPI ETF의 경우에는 43.58%로 나타납니다. 

 

INDA (노란색 선) vs EPI (파란색 선) 수익률 비교 [Google Finance]

 

분배율의 경우에는 2개 ETF 모두 낮은 편입니다. 성장에 자본을 우선순위로 배치를 해야하는 기업들이 많거나, 아직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는 정책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집니다. 인도 기업들이 추후 주주들에게 친화적으로 환원하는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사항으로 보여집니다. 

 

 

 

INDA와 EPI의 TOP 10 종목들의 구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2개 ETF의 종목과 비중은 다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EPI의 경우 Tata Steel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Reliance Industries가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NDA vs EPI. TOP 10 종목 및 비중 비교 [출처 : https://www.etf.com/etfanalytics/etf-comparison/INDA-vs-EPI]
INDA vs EPI 투자 섹터 비교 [출처: https://www.etf.com/etfanalytics/etf-comparison/INDA-vs-EPI]

 

INDA와 EPI의 주요 투자 섹터를 비교했을 때, INDA의 경우에는 금융과 IT섹터 순으로 많았습니다. EPI의 경우네는 Non-Energy Minerals 섹터와 Energy Minerals 등 에너지 섹터가 가장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 주식시장, 인도 경제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보는 산업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이 2개의 ETF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추종지수가 어떻게 구성되고 리밸런싱되는지 꾸준히 봐야합니다. 하지만, 종목투자가 아닌 이상 최대한 적은 시간을 들여서 효율적으로 수익률을 줄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INDA와 EPI, 2개의 ETF 중 어떤 것이 나은지에 대해서는 투자의 범위와 비용 대비 기대수익률을 생각하시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패시브 ETF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여기 아래 박스에 간단하게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패시브ETF를 고르는 기준은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1. 총보수비용비율(TER)이 저렴해야합니다
    • 투자자들의 부담(수수료)이 적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대비 수익률이 정말 좋은 ETF가 있다면 다르게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 2.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고, 선택받는 ETF이어야 합니다. 
    • 거래량이 적은 ETF는 실제로 매수하려고 할 때, 원하지 않는 가격에 매수해야할 경우가 있으니 비슷한 상품의 ETF라면, 거래가 더 많이 이뤄지는 ETF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거래량이 적더라도, 특별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ETF가 있다면 계속 지켜보다가 확신을 가지고 천천히 모아가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인도 주식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 중 하나인 INDA를 리뷰해봤습니다. INDA와 EPI 비교까지 해봤는데, 인도 주식시장에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꾸준하게 들고가야하는 이유를 몇가지 생각한다면, 좀 더 오랫동안 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 서론은 1) 인도의 인구 구조와 2) 과거 GDP성장률 추이를 먼저 다뤄보고 리뷰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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