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LT, 10년 이상 투자등급 회사채를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기채 ETF

이번에는 해외주식형 ETF가 아닌 해외채권형 ETF인 Vanguard Long-Term Corporate Bond ETF(VCLT) 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생소할수도 있는 ETF이지만, 장기채권형 ETF 중에서 배당목적으로 받기가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을 먼저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요즘 바쁘다보니 포스팅을 하는 기간이 뜸해지네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조금씩 적는 습관을 길러야할 것 같습니다. 2023년 2분기 실적 시즌에 미국/유럽/일본 회사들의 실적이 포스팅하는 현 시점에도 정신없이 많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주식이 아닌 채권형 ETF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채 금리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보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장기국채가 나은 선택지이고, 배당목적 + 중장기적인 장기채 금리 방향성에 투자할 때는 VCLT ETF와 같은 장기 회사채가 나은 선택지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ETF의 변동성을 잘 관리하기위해서는 장기채의 특성을 조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운 예시로 설명드리면, 기업(국채의 경우 정부)이 미래 10년 뒤의 100만원을 갚기 위해 현재 대출받을 수 있는 증서가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뒤에 빌린 사람(채무자, 기업, 정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가로 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것도 경기상황, 기준 금리 등에 따라 단기채 선호도도 다르게 변하며, 장기채 선호도에 따라 장단기 금리의 움직임은 항상 변하기에 100% 알맞는 설명이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회사채ETF에 투자하고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주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어야합니다. 때에 따라서 회사들의 신용상황도 파악해야하지만, VCLT ETF의 경우 2000개 이상의 우량회사들이 발행한 채권을 담은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VCLT를 관리하기 위한 에너지가 많이 들지 않는 다는 점에서 좋은 채권형 ETF인 것 같아요. 

 

또한 Vanguard Long-Term Corporate Bond ETF (VCLT)에서 볼 수 있듯이, VCLT는 최소의 운용수수료로 효율적인 분산 투자라는 문화를 널리 퍼뜨린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에서 만든 ETF입니다. 투자 비중을 나중에 보시면 파악할 수 있지만, 투자등급(BBB)이상의 장기 회사채를 분산투자하고 있고, 현재 (2023-07-30)같은 고금리 시대에서 나쁘지 않은 분배율을 자랑하는 ETF입니다. 


종목이 아닌, 종목 더미 또는 시장을 소유하는 것이 좋다는 존 보글의 격언


 

VCLT의 투자 구성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구성종목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뱅가드 홈페이지에서 첫 장만 스크린샷으로 가져와봤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에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산업의 회사들이 발행한 채권들을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펀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3-08-10 기준, 버드와이저 맥주로 유명한 회사인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 InBev)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비중이 0.44%로 나타나있네요. 

 

 

VCLT ETF Holdings [출처: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clt#portfolio-composition]

 

다음은 VCLT ETF의 특성, 그리고 스타일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뱅가드 홈페이지에서 참고해서 아래 스크린샷에는 설명이 없지만, 이 ETF는 Bloomberg U.S. 10+ Year Corporate Bond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ETF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VCLT와 Benchmark의 Number of Bonds도 거의 엇비슷하며,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과 평균 이표(Average coupon)도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일은 당연히 장기 회사채를 투자하는 것이기에 채권중에서는 중위험 정도에 해당됩니다. 

 

 

VCLT ETF 특성, 스타일 [출처 :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clt#portfolio-composition]

 

2800여개에 달하는 회사채들을 투자하면서, 노출된 산업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아래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P 10 섹터들을 살펴봤을 때, 금융,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etf.com/VCLT

 

** 참고: VCLT ETF 신용등급 분포 [출처: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clt#portfolio-composition]

 

 

다음은 VCLT ETF의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뱅가드 운용사 답게 최저수수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죠. 0.04%의 Expense ratio는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비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권형 ETF나 배당형 ETF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분배율입니다. VCLT의 경우에는 월 1회 배당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최근 12개월 기준 분배율은 약 4.8%(2023-08-10)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VCLT ETF의 과거 투자자들에게 배당한 리스트입니다. 

 

VCLT 배당 히스토리 [출처: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clt#distributions]

 

마지막으로, VCLT와 비교할만한 다른 채권형 ETF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비교가 거의 의미없는게, 2000개 이상의 분산투자로 이뤄진 패시브ETF끼리의 비교이기도 하고 총보수도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래 스크린샷만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비교대상군의 장기회사채형 ETF는 SPDR Portfolio Long Term Corporate Bond ETF (SPLB)입니다. Average Spread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크지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자산배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VCLT vs SPLB 성과비교. 2023-08-10 기준 [출처: https://www.etf.com/etfanalytics/etf-comparison/VCLT-vs-SPLB]
VCLT vs SPLB 비교. 2023-08-10 기준 [출처: https://www.etf.com/etfanalytics/etf-comparison/VCLT-vs-SPLB]

 

포스팅 초기에 말씀드렸던 부분과 동일한 문구로 이번 ETF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배당목적 + 중장기적인 장기채 금리 방향성 모두 고려하여 투자할 경우 VCLT ETF와 같은 장기 회사채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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